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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 CAIMI현장 경험

회의실 울림, 방음과 흡음 중 무엇을 먼저 볼까

말소리가 겹치는 문제와 옆 공간으로 새는 소리를 나누어 진단합니다.

BMC · TECHNICAL NOTES
소재와 현장 비교 사진

회의실 흡음재, 목소리가 웅웅 울린다면 방음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회의실에서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상하게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다.

분명 조용한 회의실인데도 상대방의 이야기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고, 사람이 몇 명만 늘어나면 목소리가 서로 겹치기 시작합니다.

특히 화상회의를 할 때는 이런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회의실 안에서는 그럭저럭 들렸던 울림이 마이크를 거쳐 상대방에게 전달되면서 더 복잡하게 들리고, 긴 회의를 하고 나면 유난히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방음입니다.

“회의실 방음이 잘 안 돼서 그런 것 아닐까?”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공간을 살펴보면 방음보다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잔향과 흡음입니다.

소재와 현장 비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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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과 흡음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방음과 흡음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방음은 쉽게 말하면 소리가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회의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복도나 옆 회의실로 들리지 않도록 벽체, 문, 유리 등의 차음 성능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방음입니다.

반대로 흡음은 공간 내부에서 발생한 소리가 계속 반사되는 것을 줄이는 것입니다.

회의실 안에서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되기도 하지만 벽과 천장, 바닥, 유리, 테이블 등에 부딪힌 뒤 다시 여러 방향으로 반사됩니다.

이 반사음이 빠르게 사라지지 않고 공간 안에 계속 남게 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웅웅거린다.”

“말소리가 울린다.”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정신이 없다.”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방음 성능을 높인다고 해서 실내의 울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공간 안의 반사음을 조절하는 흡음 설계입니다.

요즘 회의실이 오히려 더 울리는 이유

최근 사무실이나 회의실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해졌습니다.

대형 유리벽,

노출 콘크리트,

석재와 타일,

금속,

도장 마감,

대형 테이블.

시각적으로는 세련되고 정돈돼 보이지만 음향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소리를 잘 흡수하지 않는 단단한 재료들입니다.

특히 대형 유리 파티션이 많은 회의실은 개방감은 뛰어나지만 소리가 유리에 반사되기 쉽습니다.

바닥 역시 예전처럼 카펫을 사용하는 공간보다 타일, 석재, 마이크로시멘트 등 단단한 마감을 사용하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소리를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천장과 벽까지 단단한 재료로 마감되어 있다면 작은 회의실에서도 생각보다 긴 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음재는 단순히 소음을 줄이는 자재가 아닙니다

흡음재를 단순하게

“조용하게 만드는 자재”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좋은 흡음 설계의 목적은 모든 소리를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 없는 반사음을 줄여 사람의 목소리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특히 회의실에서는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계속 집중해야 하는 공간과 작은 목소리도 비교적 편안하게 들리는 공간은 회의를 할 때 느끼는 피로감 자체가 다릅니다.

오픈오피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화 통화, 키보드 소리, 사람들의 대화가 계속 반사되면 실제 소리의 크기 이상으로 공간이 복잡하고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오피스 음향에서는 단순히 소리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Acoustic Comfort, 즉 음향적인 편안함

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흡음재를 벽 전체에 붙이면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흡음재는 많이 설치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공간의 크기와 형태,

천장 높이,

사용 인원,

벽과 바닥의 마감재,

유리 면적,

가구 배치,

회의실의 사용 목적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 위치에 어떤 형태로 흠음 기능을 배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벽면에 흡음 패널을 설치할 수도 있고,

천장에 패널이나 배플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독립형 흡음체를 공간에 배치하거나,

흡음 기능을 가진 커튼이나 패브릭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파티션이나 가구, 조명과 흡음 기능을 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간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회의실에서는 어떻게 적용할까?

KT&G 화상회의실 CAIMI 패브릭 패널 적용 사례

최근 실제로 납품한 공간 중 하나가 KT&G의 회의실입니다.

이 공간은 일반 회의뿐 아니라 화상회의를 자주 사용하는 회의실이었습니다.

소재와 현장 비교 사진

화상회의실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회의실 안에서 발생한 목소리가 유리와 벽, 천장 등에 반복적으로 반사되면 마이크가 사람의 직접음뿐 아니라 반사음까지 함께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용자는 그냥 “소리가 조금 울린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화상회의 상대방에게는 말소리가 겹치거나 명료도가 떨어지는 형태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KT&G 회의실에서도 이러한 실내의 울림을 줄이고 보다 깨끗한 회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처음 공간을 검토할 때부터 단순히 벽에 흡음재를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회의실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검토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CAIMI 패브릭을 이용한 패널 형식의 흡음 마감을 적용했습니다.

소재와 현장 비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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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방식의 장점은 흡음 기능을 확보하면서도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정돈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흡음재가 별도로 튀어 보이기보다는 기존 벽체와 공간 구성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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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사례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회의실의 문제를 방음이라는 한 단어로만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화상회의에서 목소리가 울린다면 마이크나 스피커를 바꾸기 전에 공간 안에서 소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화상회의 장비를 사용해도 공간 자체의 반사음이 지나치게 많다면 장비가 그 울림까지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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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음재도 인테리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BLACKPINK 제니 스튜디오 CAIMI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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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회의실이 회의의 명료도와 기능적인 음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례라면 또 다른 현장은 조금 다른 접근이었습니다.

바로 BLACKPINK 제니의 스튜디오입니다.

이 공간에는 CAIMI의 흡음 기능을 공간 디자인 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이 적용됐습니다.

하나는 블랙 컬러의 CAIMI 커튼입니다.

그리고 공간의 포인트가 된 제품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FLA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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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P은 전형적인 사각형 흡음 패널과 상당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이번 공간에서는 벽에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STEM 구조를 이용한 스탠드형 오브제 형태로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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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컬러의 FLAP과 블랙 컬러의 커튼이 함께 배치되면서 흡음재라기보다는 하나의 디자인 오브제에 가까운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CAIMI 제품을 제가 흥미롭게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흡음재라고 하면

회색이나 베이지 컬러의 사각 패널,

벽에 붙여 놓은 두꺼운 보드,

천장에 매달린 직사각형 패널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공간에 따라서는 흡음재가 굳이 숨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컬러와 형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공간의 디자인 포인트로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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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튜디오처럼 공간의 분위기와 디자인이 중요한 곳에서는 흡음 기능과 인테리어를 별개의 요소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흡음재를 어디에 숨길 것인가?”

보다

“흡음 기능을 어떻게 공간 디자인 안에 넣을 것인가?”

가 더 재미있는 질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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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CAIMI와 Snowsound를 관심 있게 보는가

CAIMI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및 음향 전문 브랜드이며 대표적인 음향 기술이 Snowsound입니다.

CAIMI의 제품들을 보면 흡음 기능을 하나의 건축자재 형태에만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벽면 패널,

천장형 패널과 배플,

파티션,

커튼과 패브릭,

독립형 오브제,

가구,

조명 등

다양한 형태로 음향 기능을 공간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CAIMI를 소개할 때

“흡음재를 설치한다”

라는 표현보다

“공간 안에 흡음 기능을 디자인한다”

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KT&G 회의실처럼 기존 공간에 패널 형태로 조용하게 들어갈 수도 있고,

제니의 스튜디오처럼 레드 컬러의 FLAP을 하나의 오브제로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목적은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흡음재가 공간의 디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모든 공간에 같은 제품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인 회의실이라면 벽면의 패널이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천장이 높은 로비나 사무공간에서는 천장형 배플이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픈오피스라면 파티션과 흡음 기능을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유리 면적이 많은 공간에서는 커튼이나 패브릭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인 상징성이 필요한 공간이라면 FLAP처럼 흡음체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제품 하나가 아니라

공간의 사용 목적과 디자인에 맞게 흡음 기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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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의실에서는 디자인보다 먼저 ‘목소리’를 봐야 합니다

회의실을 만들 때 우리는 많은 비용을 투자합니다.

테이블과 의자,

조명,

대형 모니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유리 파티션.

하지만 회의실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생각해 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멋진 회의실이라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면 좋은 회의실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화상회의가 일상화된 환경에서는 실내의 잔향이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공간의 음향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회의실에서 목소리가 웅웅 울린다면

무조건 방음 공사부터 생각하기 전에 한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회의실에는 소리를 흡수할 수 있는 면이 충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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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흡음 공간은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흡음재의 목적은 모든 소리를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반사음을 줄이고,

사람의 목소리를 보다 편안하고 명확하게 들을 수 있게 만들고,

오랫동안 머물러도 부담이 적은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에 적용한 두 공간만 보더라도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KT&G 화상회의실에서는 CAIMI 패브릭을 이용한 패널형 적용을 통해 회의 공간 안의 흡음 기능을 자연스럽게 구성했습니다.

반면 BLACKPINK 제니의 스튜디오에서는 블랙 컬러의 CAIMI 커튼과 레드 컬러의 FLAP STEM을 사용해 흡음 기능을 공간 디자인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하나는 기능 속으로 디자인이 들어간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디자인 자체가 흡음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벽, 천장, 커튼, 파티션, 가구, 오브제까지.

이제 흡음은 단순히 패널 하나를 벽에 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CAIMI Snowsound를 보면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느끼는 부분도 바로 이것입니다.

흡음재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흡음 기능 자체를 공간 디자인으로 만든다는 것.

앞으로 오피스와 회의실, 스튜디오와 라운지를 설계할 때는

얼마나 멋진 공간인가뿐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인가

역시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간은 눈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귀로도 느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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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서 바로 사용하는 비교 기준

같은 소재나 같은 증상이라도 사용 환경과 시공 이력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아래 항목을 실제 자재·도면·현장 사진과 대조해 선택 이유와 관리 방법을 함께 정리하세요.

불편먼저 확인할 항목검토 방향
실내 목소리가 겹침체적·반사면·잔향흡음 수량과 배치
옆방 대화가 들림벽·문·천장 경로차음과 누설 경로
화상회의 상대가 울린다고 함마이크·스피커·실내 반사장비 설정과 실내 음향 함께 검토
특정 자리만 불편소음원과 위치분포와 국부 반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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